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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박대통령 연애 발언 논란

Posted September. 13, 2014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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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연애라는 단어를 언급해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주재한 국회의장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설 의원은 (세월호 문제의 핵심은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7시간 뭘 했느냐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나는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얘기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문제는 그게 아니라면 더 심각하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과 새누리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은 즉각 그만하라고 제지했지만 설 의원은 국민에게 솔직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맞고함이 오갔다.

새누리당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속한 막말을 뱉어냈다고 비난했고, 박대출 대변인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대통령이 대면 보고를 받지 않으니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 앞으로 국정 운영 스타일을 바꿔 서면 보고 대신 대면 보고를 받으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연애한다는 설에 대해) 야당 의원의 입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면 국민들도 확실히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장택동will71@donga.com한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