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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라이나군, 친러시아반군 근거지 4분의 3 탈환

우르라이나군, 친러시아반군 근거지 4분의 3 탈환

Posted August. 05, 2014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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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동부의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을 사실상 포위한 채 포격을 퍼붓고 있는 가운데 반군 점거지 완전 탈환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반군은 러시아에 병력 지원을 거듭 요청하고 나섰다.

3일 발레리 헬레테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4주 전과 비교했을 때 반군 점거지가 4분의 1로 줄어들었다며 러시아가 우리를 도발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지만 우리가 곧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군은 말레이시아항공 MH17 여객기 격추 이후 공세를 강화해 반군 점거지 중 4분의 3을 탈환했다.

전날 두 지역에서는 교전으로 최소 9명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루간스크에서는 24시간 동안 민간인 3명이 숨졌으며 5만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고 현지 언론 카날5가 보도했다. 수도와 가스 공급이 중단된 가구도 40005000채에 이르렀다. 정부군의 포위작전이 본격화되면서 주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통조림, 양초, 전지 등을 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반군이 독립을 선언한 4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이 지역에서 최소 1129명이 숨지고 35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네덜란드와 호주 경찰은 교전으로 중단됐던 MH17 추락 현장 수색작업을 3일 재개했다. 추락 현장에는 여전히 80여 구의 시신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