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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8%대 성장7년 만에 최고 (일)

Posted June. 05, 20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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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제성장률이 7년 3개월 만에 8%대로 올라섰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 이는 4월 말 발표한 속보치보다 0.3%포인트 높아진 것. 전 분기 대비 성장률도 2.1%로 속보치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졌다. GDP 증가율이 8%를 넘어선 것은 2002년 4분기의 8.1% 이후 7년 3개월 만이다.

이처럼 1분기 경제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보인 것은 생산과 투자활동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반도체와 전기전자제품 생산이 늘면서 전 분기 대비 제조업 생산 증가율이 예상보다 0.6%포인트 높아졌으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각 0.9%포인트와 0.4%포인트 상승했다. 수출 역시 당초 예상보다 성장률이 0.3%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1분기 실질 GN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2000년 1분기 9.7%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1분기 GNI가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전기 대비 성장률(0.9%)은 지난해 4분기(2.7%)보다 다소 둔화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돼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늘어난 탓이다.

한은은 2분기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경제성장세가 계속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성장속도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영택 한은 국민계정실장은 4, 5월 수출이 크게 늘고 산업생산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유가 등 여러 제약조건이 있어 상고하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병기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