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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4명꼴 한국 떴다

Posted March. 29, 200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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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04학년도에 서울 지역에서 유학을 목적으로 한국을 떠난 초중고교 학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부모의 해외근무나 해외이주로 인한 출국을 제외한 순수 유학 목적으로 해외로 간 학생은 5928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33.9%나 늘었다.

2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해외이주와 부모의 해외근무를 포함해 유학을 간 초중고교생 수는 1만2317명으로 2003학년도의 1만1546명에 비해 6.7% 증가했다.

서울지역에서만 매일 평균 34명의 학생이 한국을 떠나고 있는 셈.

해외이주 등을 제외하고 순수 유학 목적으로 한국을 떠난 학생 수는 초등학생 2160명 중학생 2144명 고등학생 1624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8.6%, 25.8%, 39.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2003학년도에 비해 호주 뉴질랜드 유학은 1357명에서 1050명으로 줄어든 반면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유학은 2016명에서 2620명으로 크게 늘었다.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이은숙() 장학사는 미국과 캐나다에 대한 선호는 여전히 높지만 경기가 어려워진 이후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로의 유학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국외유학 관리규정은 자비유학이라 하더라도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지역교육장이나 국제교육진흥원장으로부터 자격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를 거치지 않고 출국하고 있다.



길진균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