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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6,7곳서 LG카드 인수 제의

Posted January. 02, 200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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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과 LG그룹이 LG카드 추가 증자() 협상을 벌이는 동안 국내외 6, 7개 금융회사가 LG카드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LG카드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채권단과 인수 희망자들의 협상이 연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LG카드를 위탁경영하고 있는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2일 증자 협상이 어려움을 겪자 국내외 금융회사 6, 7곳이 싼값에 사겠다고 제의했으나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현재 LG카드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국내 회사는 우리금융지주, 농협, 하나은행 등이며 외국 회사는 씨티그룹과 영국계 은행인 HSBC 등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좋은 제의가 들어오면 언제 어느 회사와도 협상할 수 있다며 추가 증자로 경영정상화가 확실해진 만큼 꼭 제값을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LG그룹(개인 대주주와 계열사 포함)이 보유 채권 5000억 원을 자본금으로 전환하면 LG카드의 주요 대주주가 된다.

금융계는 LG카드의 신주 발행 가격을 주당 1만1100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LG그룹 지분은 6.3%가 될 것으로 LG카드는 추정했다.

유상증자 청약일인 이달 25일까지 주가가 떨어져 신주가 액면가(5000원)로 발행될 경우 LG그룹은 13.9%의 지분을 갖게 돼 산은과 농협에 이어 3대 주주가 된다.

5000억 원을 증자하기로 한 채권단의 분담액은 산은이 1386억 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농협(884억 원) 국민은행(324억 원) 우리은행(237억 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석호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