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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1인소득 북의 15.5배

Posted December. 09, 200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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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한 주민들의 소득이 북한의 15.5배에 이르러 남북한 간 경제력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또 남한은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고 북한은 여자가 더 많아 인구 구성에서 남남북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남북한의 모습에 따르면 2003년 남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2646달러로 북한(818달러)의 15.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남한의 GNI는 6061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10.7% 증가한 반면, 북한은 184억 달러로 8.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남북한 간 GNI 격차는 1990년 11.4배에서 1995년 23.1배, 2000년 30.4배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32.9배로 벌어졌다. 경제성장률은 남한 3.1%, 북한 1.8%로 나타났다. 무역규모는 남한이 3726억4000만 달러로 북한(23억9000만 달러)의 156배에 이르렀다.

남북한 격차는 자동차생산량 662.1배 자동차보유대수 60.2배 원유도입량 191.3배 조강생산량 42.4배 1인당 에너지 소비량 6.3배 등 산업 관련 지표에서 컸다. 반면 북한은 철광석, 석탄 등 지하 광물자원 생산량이 남한보다 많았다.

지난해 7월 1일 기준 남한 인구는 4792만5000명, 북한은 2252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여자 100명당 남자 수를 나타내는 성비()는 남한이 101.4로 남자가 더 많았지만 북한은 96.6으로 여자가 더 많았다. 남북한이 통일될 경우 성비는 99.8로 조정돼 성비 불균형이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남북교역 규모는 전년에 비해 13% 증가한 7억2422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북한을 방문한 남한 주민 수(금강산 관광객 제외)는 1만5280명으로 전년 1만2825명보다 19.1%늘었다.



박 용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