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노정부 4대 어젠다 집중

Posted August. 22, 2004 22:17,   

日本語

김우식(사진) 대통령비서실장은 22일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동안 반부패 투명사회를 구축하는 것은 확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아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정과제위원회가 12개인 데다 로드맵이 105개에 달하는 등 일이 너무 많아서 3주 전쯤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대통령은 반부패 투명사회 구축, 국가균형발전, 선진화를 위한 동북아 거점 국가 건설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고 건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내가 건의한 3가지에 노 대통령이 정부 혁신을 더해서 4가지의 대통령 어젠다가 있다며 정부 혁신도 2년 이내에 확실히 기틀이 잡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것들이 역사의 평가에 있어서 참여정부의 브랜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대통령에게 했다며 자기 임기 동안 자기 과실만 따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되고 적어도 몇 개의 레일을 까는 것으로도 민족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가정체성 논란과 관련해 김 실장은 최근 재향군인회와 성우회 대표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사상적 문제는 재론하지 말라. 염려 말라고 부탁드렸다며 우회적으로 정체성에 관한 일각의 문제 제기를 일축했다.

김 실장은 또 요즘 나의 주요 점검사항은 국정지지도와 대통령 지지도인데 수치를 보면서 아주 열심히 챙기고 있다면서 하루아침에 튀어 오르거나,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최근 장관 1, 2명씩과 돌아가면서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지지도를 끌어올릴 방법을 묻고 있는데 이는 장관들이 현안을 갖고 앞장서 달라는 뜻이라며 대통령은 리모트컨트롤을 하고 얽힌 것을 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