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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아메리카노 4100원→4500원…맥심도 7% 가격인상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4100원→4500원…맥심도 7% 가격인상

Posted January. 08, 2022 08:19,   

Updated January. 08, 20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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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용) 스타벅스와 동서식품이 8년 만에 커피 가격을 올린다. 지난해 외식 물가 중 유일하게 가격이 오르지 않았던 커피 값마저 연초부터 상승세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3일부터 아메리카노를 포함한 46종의 음료 가격을 100∼400원 씩 올린다고 7일 밝혔다. 가장 저렴한 ‘오늘의 커피’가 3800원에서 4200원으로 10.5% 오르는 것을 비롯해 아메리카노·카페라떼 등 23종은 400원, 카라멜마키아또 등 15종은 300원 오른다. 스타벅스는 2014년 7월 가격 인상 후 7년6개월 동안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최근 급등한 원두 가격 등 원·부재료와 물류비 상승 등이 누적돼 가격 조정에 나섰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본사가 공급하는 아라비카 원두는 최대 산지인 브라질이 가뭄과 한파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며 1년새 가격이 2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달 런던 국제선물거래소의 아라비카 원두 가격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서식품도 14일부터 맥심 카누 등 인기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 ‘맥심 모카골드(1.2kg)’와 ‘카누 아메리카노(90g)’ 제품 가격은 각각 830∼1070원 올린다. 네슬레코리아는 1일부터 캡슐커피 가격을 10∼11% 올렸고, 매일유업도 편의점 컵커피 제품 가격을 품목별로 8∼12% 가량 올렸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커피빈 등은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원두와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동진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