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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최고위원은 “中자부심 건드렸다” BTS 탓

與최고위원은 “中자부심 건드렸다” BTS 탓

Posted October. 15, 2020 08:29,   

Updated October. 15, 202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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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14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수상 소감에서 6·25전쟁을 언급했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중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들의 발언이 민족적 자부심이나 역사적 상처를 건드리면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고는 했다”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경우 각 나라 시민사회의 자정 작용과 억제에 맡겨 놓거나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조용한 외교’로 대처하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 김현아 비상대책위원이 “(BTS가) 이용 가치가 있을 때는 앞다퉈 친한 척하더니 곤란한 상황에 닥치니 기업은 겁먹고 거리 두고, 청와대도 침묵하고, 군대까지 빼주자던 여당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고 비판한 것을 맞받아친 것이다.

 신 최고위원은 김 위원을 향해 “정부가 나서서 더 갈등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은 것이냐”며 “외교적 사안에 대해서는 모르면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신 최고위원은 “BTS 발언에 대해 저의 가치 판단을 전혀 언급한 것이 없다”며 “동북아 근현대사의 특성, 그리고 쉽게 민족적 감수성이 촉발되는 다수의 사례 등에 대해 교과서적으로 일반적인 현상을 얘기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현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