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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글에 깃든 더불어사는 세상 꿈 나누길”

文대통령 “한글에 깃든 더불어사는 세상 꿈 나누길”

Posted October. 10, 2020 08:50,   

Updated October. 10, 20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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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제574주년 한글날인 9일 “한글에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함께 만물의 공존과 조화, 상생의 세계관이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세종대왕은 나라의 근본인 백성을 사랑했고 백성 스스로 깨치는 힘을 믿었다”며 “오늘 한글날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향한 ‘한글의 꿈’을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제강점기에는 한글을 지키는 그 자체가 독립운동이었다”며 “우리는 한글을 익혀 기적 같은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길을 열었고 문화를 일궈 세계 속으로 나아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K팝과 드라마, 영화, 웹툰을 접하며 우리 문화에 매력을 느낀 많은 세계인이 한글을 통해 한국을 더 깊이 알아가고 만남과 소통의 길에서 우리와 세계는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글날은 한때 ‘공휴일이 많아서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로 격하된 적도 있었으나 국민의 힘으로 다시 5대 국경일의 하나로 승격됐다”며 “우리가 한글날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라고 했다. 한글날은 2005년 노무현 정부에서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과 함께 5대 국경일로 격상됐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스스로 우리 말과 글을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정부부터 행정에서 쉬운 우리말을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