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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비어있던 DMZ 초소 순환근무 정황

Posted June. 19, 2020 08:16,   

Updated June. 19, 20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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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일대 ‘민경초소’에 경계 병력을 투입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총참모부가 전날 ‘민경초소 진출’을 언급한 만큼 군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 경비병들이 17일 오후부터 북측 지역 일대에 비어있던 민경초소를 옮겨 다니며 순환 근무를 서는 모습이 군 당국에 포착됐다. 민경초소는 우리군 감시초소(GP)와 같은 개념이다. 우리 군과 마찬가지로 북한군은 평상시 규모가 작은 민경초소에 상주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동안 비워두던 민경초소들에 일부 병력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 다만 아직 대규모 병력 투입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 같은 정황이 북한 총참모부가 예고한 ‘4대 군사행동 조치’의 일환인지 최전방지역에 하달된 ‘1호 전투근무 체계’에 따른 것인지 등을 분석 중이다.

 군 관계자는 “초소 간 순환 근무는 일상적인 활동일 수도 있다. 아직까지 특이 동향이라고 할 만한 직접적인 활동들은 포착되지 않았다”면서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진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