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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류은희, ‘Paris 92’와 2년 계약

Posted April. 25, 2019 09:20,   

Updated April. 25, 20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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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2019시즌 핸드볼리그 여자부 부산시설공단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류은희(29·사진)가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프랑스 1부 리그로 진출한다.

 대한핸드볼협회 및 부산시설공단은 24일 류은희가 프랑스 ‘파리 92(Paris 92)’와 최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년간 활약한 이후 선수 옵션으로 1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다. 류은희의 리그 활약 여부와 의지에 따라 1년 후 전력이 보다 강한 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파리 92는 2018∼2019시즌 7위에 그쳤다. 하지만 직전 시즌 3위에 오르는 등 수년 동안 상위권을 유지해온 강팀이다. 올해 초 쇄신을 위해 팀명을 ‘이시 파리(Issy Paris)’에서 파리 92로 변경하고 우수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1cm 장신에 뛰어난 공수 조율로 핸드볼리그 ‘여제’로 불린 류은희의 영입도 적극적인 전력 보강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2011년 오스트리아 히포방크에서 활약한 오성옥을 끝으로 8년간 끊긴 ‘유럽파’ 명맥을 류은희가 다시 이으며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대표팀의 선전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김차연(오스트리아), 홍정호(노르웨이, 덴마크), 최임정(덴마크) 등이 유럽에서 활약하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 핸드볼팀은 ‘빅리거’ 명맥이 끊긴 이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4위,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조별예선 탈락에 그쳤다.

 류은희의 유럽 무대 진출을 도운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류은희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기회를 마련했다. 유럽에서 쌓은 여러 경험은 개인뿐 아니라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