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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14일 檢 출석…4번째 피의자 前대통령

Posted March. 14, 2018 07:47,   

Updated March. 14, 20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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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대통령(77)이 14일 오전 9시 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뇌물수수와 횡령 등 10여 가지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는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은 노태우,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95년 12월 소환에 불응하고 경남 합천으로 내려갔다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에 체포돼 안양교도소로 압송됐다.

 이 전 대통령은 14일 조사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1층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서서 간략한 소회와 대국민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김효재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66)은 13일 기자들에게 “(검찰 수사가 정치 보복이라는 이 전 대통령의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조사실은 지난해 3월 21일 박 전 대통령 조사 때와 동일한 서울중앙지검 10층 1001호에 마련됐다. 조사의 모든 과정은 영상으로 녹화된다.

 14일 이 전 대통령이 검찰청사에 들어오면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45·사법연수원 27기)가 차 대접을 하며 조사 취지와 방식을 설명한다. 조사는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48·29기)과 송경호 특별수사2부장(48·29기), 이복현 특별수사2부 부부장(46·32기)이 맡는다. 강훈 변호사(64·14기) 등 변호사 3명이 조사실에 동석한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 · 김윤수 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