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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상금여왕 삼국지

Posted November. 02, 2017 10:55,   

Updated November. 02, 20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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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는 1일 현재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KLPGA투어뿐만 아니라 미일 투어 역시 한국 선수가 상금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의 면모를 과시했다.

 2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파72)에서 개막하는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한미일 3대 투어 상금 1위 선수가 맞대결하는 흔치 않은 장면이 펼쳐진다. 이정은(21·KLPGA투어)과 박성현(24·LPGA투어), 김하늘(29·JLPGA투어)이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다.

 최근 KLPGA투어 대상과 상금왕을 확정지은 이정은은 이번 시즌 4승을 올렸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미끄럼을 탔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69.68타)에 오른 이정은이 이번에 우승하면 다승왕까지 예약할 수 있다.

 지난해 KLPGA투어를 평정한 뒤 LPGA투어에 진출한 박성현은 신인왕 수상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박성현은 “한국에서 못 받은 신인상을 미국에서 받아 기분이 좋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KLPGA투어 최강자로 군림하다 일본으로 건너간 김하늘은 이번 시즌 3승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 나서는 김하늘은 “2011년 이 대회 우승을 통해 처음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안은 좋은 기억이 있다. 후배들과 모처럼 경기하면서 배울 점이 있으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노린다. 총상금 8억 원에 우승 상금은 1억6000만 원이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