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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에 550km’ 미전기버스, LG배터리 단다

‘1회 충전에 550km’ 미전기버스, LG배터리 단다

Posted September. 21, 2017 09:20,   

Updated September. 21, 20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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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1회 충전으로 최장 주행이 가능한 미국 전기버스 업체 ‘프로테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프로테라는 자사의 전기버스 ‘카탈리스트 이투’ 공급업체로 LG화학을 선정했다고 19일(현지 시간) 밝혔다. 카탈리스트 이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50km(약 350마일) 주행이 가능한 전기버스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전기버스 중 최장 주행거리다. 한 번 충전하면 미국 내 대부분의 대중교통 노선 주행을 소화할 수 있다.

 프로테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벌링게임에 있는 공장에서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전기버스에 탑재할 배터리 팩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전기버스 등 대형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 셀과 팩을 개발하기 위해 2016년부터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해왔다.

 배터리 셀 개발은 LG화학이, 팩 개발은 프로테라가 담당했다. 카탈리스트 이투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탁월한 고출력 성능을 보유해 장거리 운행과 고속 충전 등에 최적화됐다고 프로테라는 설명했다.

 프로테라는 이 버스가 한 번의 충전으로 1100만 마일 이상 주행해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총 주행 거리는 1101.2마일(1772.2km)로, 프로테라가 1년 전 세운 기록인 603마일보다 83% 개선된 결과다.

 프로테라는 테슬라에 몸담았던 직원들이 차린 전기버스 업체다. 2004년 설립된 뒤 미국 20개 주 42개 도시의 대학과 교통기관 등에 4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다. 포브스는 프로테라가 세운 주행 신기록을 전하면서 “지방정부에서 디젤 배출량을 줄이길 원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유럽, 중국 등에서 전기버스와 전기트럭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 수요를 프로테라가 채워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희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