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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경제단체장 文정부 들어 처음 만났다

韓-日경제단체장 文정부 들어 처음 만났다

Posted July. 14, 2017 09:22,   

Updated July. 14, 20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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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일본의 경제단체장들이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만났다. 회동을 주관한 대한상공회의소는 새 정부 들어 존재감이 커지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대한상의와 일본상공회의소는 13일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 신후라노프린스호텔에서 제11회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를 열었다. 한국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일본은 미무라 아키오(三村明夫) 일본상의 회장 등 17명이 나왔다.

 박 회장은 “한일 정상 간 전화 통화와 특사 파견이 있었고 올해 2, 3차례 만남이 더 있을 것 같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협력하고 중소기업 교류도 늘리자”고 말했다. 미무라 회장은 “한국은 가치관을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다. 지난해 양국 방문객이 사상 최대인 700만 명을 넘었다”고 화답했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거치며 대한상의의 행보는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전까지 재계 맏형 역할을 하던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활동이 위축되면서 무게추가 대한상의로 쏠렸다. 이번 회의는 2002년 시작된 한일 상의 수뇌회의가 발전해 생긴 정기적 성격의 행사지만 앞으로 활동 범위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경련도 10월 20일 도쿄에서 제27회 한일재계회의를 연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신原定征)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장 등 양국 기업인 50여 명이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이 회의 참석차 방한한 일본 측 인사들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접견하기도 했다.



이은택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