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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불화설’ 北 리설주, 4개월만에 공식 석상에

‘임신-불화설’ 北 리설주, 4개월만에 공식 석상에

Posted July. 12, 2017 08:30,   

Updated July. 12, 20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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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모습이 보이지 않아 임신설, 불화설이 돌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사진)가 4개월여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화성-14형’의 성공을 기념해 목란관연회장에서 연 축하연회에 김 위원장과 리설주가 나란히 참석했다. 리설주가 공개 장소에 등장한 것은 3월 2일 김 위원장과 함께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은 뒤 131일 만이다. 이날 연회에는 북한 수뇌부와 ‘화성-14형’ 개발자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의 안녕을 비는 축배와 모란봉악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2009년 김 위원장과 결혼한 리설주는 이듬해 딸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장기간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마다 출산설이 돌았다. 이날 리설주의 참석 사진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고, 연회장 원경 사진 1장만 공개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1월 배가 불룩했다가 3월 훌쭉한 모습이 포착돼 2월 출산설이 유력하게 제기된 바 있다”며 “이번 잠적 이유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9일 기념공연에는 장창하 국방과학원장이 상장계급(별 3개)을 달고 나와 ‘미사일 특진’이 이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8일 김일성 참배 때 장 원장은 중장계급(별 2개)을 달고 있었다.

 노동신문은 11일 ‘정세론 해설’을 통해 “미국의 공격 방식은 유엔을 통한 제재, 독자적인 제재, 군사적 공갈, 무력침공의 순서”라면서 “우리 공화국과는 그 마지막 단계”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의 급속한 핵공격 능력의 강화로 저들의 미사일 방위체계가 사실상 무맥해진(무력해진) 상태에서 미국은 우리에 대한 군사적 공격카드를 뽑아들기 힘들게 됐다”고 주장했다.



황인찬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