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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 6일 G20서 만찬회동

Posted July. 01, 2017 08:38,   

Updated July. 01, 20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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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한미일 3국 정상 만찬을 갖는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3국 정상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형식으로 만찬이 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 내외와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정상만찬에서도 한미일 정상 만찬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청와대 측은 “많은 현안과 관련해 이야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첫 만찬 자리인 만큼 세 정상은 유대를 다지면서 3국 공통의 안보 위협 요소인 북핵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3국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일본 정부가 이달 말 도쿄(東京)에서 개최하려던 한중일 정상회의는 11, 12월로 미뤄질 전망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의장국인 일본은 30일 한미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일정을 확정지으려 했지만 중국이 7월 말 개최는 곤란하다는 의향을 전해 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10월에는 5년마다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제19차 당 대회’가 예정돼 있어 연내 개최하려면 11, 12월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문은 7월 개최가 미뤄진 배경에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있다고 외무성 간부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아베 총리는 7월 G20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개별 회담을 갖고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렸지만 지난해는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중국의 소극적 태도로 열리지 않았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 · 장원재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