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대선후보들 ‘스탠딩 자유토론’ 맞붙는다

대선후보들 ‘스탠딩 자유토론’ 맞붙는다

Posted April. 08, 2017 08:32,   

Updated April. 08, 2017 08:37

日本語

 5월 9일 치르는 이번 대선의 공식 TV토론회에는 후보들이 서서 토론을 벌이는 ‘스탠딩 토론’이 도입된다. 사전에 준비한 원고를 그대로 읽는 ‘기조연설’은 생략된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이달 23, 28일, 5월 2일 열리는 19대 대선 후보 TV토론회 개선안을 7일 확정했다. 세 차례 토론회 가운데 1차(정치)와 3차(사회) 토론회는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2차(경제) 토론회는 정책 검증에 주안점을 두기 위해 현행대로 앉아서 하되 후보 한 명이 정책을 설명한 뒤 나머지 후보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스탠딩 토론에서는 TV카메라가 아닌 다른 후보를 쳐다보며 하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역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후보별 발언 시간의 총량(18분) 내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다른 후보와 토론할 수 있는 ‘시간총량제 자유토론’도 도입된다.

 하지만 개선안으로 토론을 한다고 해도 5명의 후보가 출연한 상태에서는 후보들의 역량을 검증하는 데 한계가 분명한 만큼 양자 간의 끝장토론을 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또 현행법상으로도 개최가 가능한 언론기관의 양자 토론에는 대선 후보들만 서로 합의하면 당장이라도 양자 집중토론이 가능하다.



홍수영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