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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3野-시민사회 촛불공동경선하자”

박원순 “3野-시민사회 촛불공동경선하자”

Posted January. 13, 2017 09:09,   

Updated January. 13, 20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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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경선 룰 초반 논의를 보이콧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촛불공동경선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이날 “조기 대선에서 각 당이 후보를 선출하면 후보 단일화가 쉽지 않고 본선 패배로 직결될 것이다. 야 3당과 시민사회 대표가 모두 후보로 나서는 촛불공동경선을 통해 민주 진보세력 단일 후보를 선출하자”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촛불공동경선은 참여를 원하는 모든 국민에게 투표권을 줘 원샷 경선으로 단일 후보를 선출하고, 경선에 나선 후보 중심으로 촛불공동정부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는 주장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국민의당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 등과 제3지대론을 고수하며 친문(친문재인)과의 연대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촛불 민심을 경선에 담자는 박 시장의 제안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조기 대선 국면에서 야 3당의 합의가 사실상 어렵고, 선거인단 구성의 중립성도 담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야권 대선 주자들은 박 시장의 촛불공동경선 주장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유근형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