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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 미군 유해, 65년만에 고향 뉴욕 송환

6·25 전사 미군 유해, 65년만에 고향 뉴욕 송환

Posted October. 20, 2016 07:23,   

Updated October. 20, 201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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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가 65년 만에 고향 뉴욕으로 돌아간다. 미 뉴욕 지역신문 ‘타임스 헤럴드 레코드’는 1951년 6월 경기 포천 양문리에서 수습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던 유골이 같은 해 4월 실종된 윌리엄 비토 지오버니엘로 일병(사망 당시 23세)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에 따르면 지오버니엘로 일병은 소속 부대인 미 제25사단 35연대가 1951년 4월 25일 철원 서부전선에서 중국과 북한군의 공세에 밀려 후퇴하던 도중 실종됐다. 유골엔 65년간 ‘무명(Unknown) X-1219’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었으나 5월 신원 확인을 위한 재조사가 이뤄졌다. 유해는 이르면 다음 달 초 귀향해 가족이 묻혀 있는 뉴욕 포트저비스의 공동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지난달 소식을 전달받은 유가족은 “믿을 수 없다”며 기뻐하면서도 “시부모님이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렸을지 상상밖에 할 수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지오버니엘로의 부모와 형제 5명은 모두 세상을 떠났다. 6형제 중 넷째였던 그의 유가족으론 형수와 제수들이 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