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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트럼프, 백악관 집무실 앉으면 안돼”

오바마 “트럼프, 백악관 집무실 앉으면 안돼”

Posted October. 11, 2016 07:57,   

Updated October. 11, 20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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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음담패설 파문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해 “대통령 집무실에 앉을 성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CNN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시카고에서 열린 상원의원 후보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해 “이번 대선에서 가장 충격적인 일 중 하나는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서 믿기 힘든 발언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방에 애들도 있으니 내가 그 말을 되풀이하진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여성뿐만 아니라 소수 인종, 이민자, 장애인, 군인 등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무례한 언행을 이어왔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는 트럼프가 남을 끌어내려서 스스로를 높여야 할 정도로 자존감이 없다는 뜻이고, 나는 그런 사람이 백악관에 들어오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 주려고 하는 기본적인 가치에 신경 쓰지 않고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예의와 존중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