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박지원, 내달초 비대위장서 물러날듯

Posted September. 28, 2016 08:52,   

Updated September. 28, 2016 09:07

日本語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르면 다음 달 초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그 대신 원내사령탑으로 정기국회를 마무리한 뒤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27일 오찬 간담회에서 “후임 비대위원장을 놓고 외부 인사들을 접촉했지만 적절한 사람이 없었다”며 “내부 인사가 후임 위원장을 맡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을 영입하려 했지만 불발됐다.

 박 위원장은 당초 지난달 당헌당규 제정·개정 작업을 마무리한 뒤 물러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헌당규 내 ‘전 당원투표 도입’과 ‘대선 후보 경선’ 규정 등을 놓고 이견이 생기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당헌당규 개정안은 30일 비대위에서 최종 확정된다.

 당내에서는 박 위원장의 후임으로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비대위원 중 4선인 주승용 조배숙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일부 호남 의원 사이에선 김한길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등판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 전 위원장은 총선 야권 연대를 주장해 이에 반대한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 멀어졌지만 최근 안 전 대표가 김 전 위원장을 찾아가는 등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황형준 기자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