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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대북제재 전면적 완전 집행”

Posted April. 29, 2016 08:10,   

Updated April. 29, 20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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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8일 한반도 긴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을 우려하며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전면적으로, 그리고 완전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반도(한반도)의 가까운 이웃으로 반도에 전쟁과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 회의 축사에서 “그런 상황(한반도의 전쟁과 혼란)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재개 필요성도 주장했다.

 시 주석은 아시아의 독자적인 안보틀 구축의 필요성도 강하게 역설해 중국 포위 차원에서 추진되는 미국의 동맹 강화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2006년 CICA 정회원 가입 후 처음으로 회의에 참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CICA 연설에서 “유엔 역사상 북한처럼 지속적, 노골적으로 상습 범법자인 국가는 찾을 수 없다”며 CICA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 2270호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촉구했다. CICA는 1992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주도로 출범한 지역안보협의체로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각국과 일부 동남아 국가 등 26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조숭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