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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업들의 이름은 어떤 의미?

Posted May. 31, 2014 07:42,   

日本語

해외에서도 기업의 이름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창업자의 이름을 따서 만드는 경우는 어디서나 가장 일반적이다. 세계 1위의 자동차 업체인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도요다 사키치() 창업자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회사가 커지면서 공장이 있는 도시의 이름이 도요타 시로 바뀌기도 했다. 미국의 포드는 자동차 왕 헨리 포드가 만든 회사고, 맥도널드는 창업자인 맥도널드 형제로부터 비롯했다.

오래된 기업 중에는 알고 보면 김빠지는 이름을 가진 곳도 적지 않다. 1911년 세워진 미국의 IBM은 국제 사무 기계(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의 약자지만 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업종을 완전히 바꿨기 때문에 지금의 이름이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의 GE는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만든 에디슨 제너럴 일렉트릭(Edison General Electric)에서 유래했다.

최근에는 점차 의미를 담아 기업 이름을 만드는 추세다. 스티브 잡스는 사과 농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애플이라는 이름을 떠올렸다. 그는 생전에 재미있으면서도 생기가 느껴지고 위협적인 느낌이 없다고 작명의 배경을 밝혔다. 구글은 수학 용어인 구골(googol10의 100제곱)의 철자를 응용해 만들었다. 무수히 넓은 인터넷 세계를 검색한다는 뜻이다.

일본의 소니는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회사 이름을 바꾼 경우다. 원래 도쿄통신공업이었으나 세계 어디서나 쉽게 표기할 수 있고, 읽을 수 있는 상표를 궁리한 끝에 소리를 의미하는 라틴어 소누스(Sonus)와 소년이라는 의미의 서니(Sonny)를 조합해 만들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