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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불편 적게 저상버스 3055% 확대

Posted April. 18, 2014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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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서울시 인구의 4.1%인 40만여 명. 하지만 이들이 휠체어로 이동하거나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여전히 불편한 게 현실이다. 길을 가다가도 보도 턱과 같은 장애물을 만나면 돌아가야 하고 일반 버스는 혼자 탈 엄두를 못 낸다.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서울시가 저상버스 도입을 늘리고 음향신호기를 확대하는 등 서울의 교통과 보행을 장애인 맞춤형으로 개선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17년까지 저상버스 비중을 55%까지 늘린다. 2004년 저상버스 도입을 법제화한 뒤 3월 말 현재 시내버스 7370대 가운데 2258대(30.6%)가 저상버스다. 저상버스는 버스에 계단이 없고 차체가 지상으로부터 낮게 설계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횡단보도는 휠체어나 유모차가 편리하게 건널 수 있도록 보도와 차도의 높이가 같은 고원식으로 바꾸고 보도에 시각장애인이 구별할 수 있는 유도블록도 확대한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와 협의해 올해 말까지 지하철 역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65대(26개 역), 19대(16개 역) 추가 설치해 장애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횡단보도에서 녹색 점등 신호를 소리로 안내하는 음향신호기도 2016년까지 매년 800여 대씩 추가 설치해 시각장애인의 복지 환경을 개선한다. 병원 등을 이용하기 2시간 전에 신청접수하던 장애인콜택시도 하반기부터 월주간 단위로 신청 받아 자동 접수되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기로 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