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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보다 올빼미형이 성공 가능성 높다 (일)

아침형 인간보다 올빼미형이 성공 가능성 높다 (일)

Posted March. 26, 2013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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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고소득 직군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4일 스페인 마드리드대 연구진이 10대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밤늦게 활동하는 올빼미형이 아침 일찍 일어나는 종달새형보다 귀납추리능력(inductive intelligence) 및 문제해결능력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귀납추리란 개별 사실에서 보편적 법칙을 추리해내는 능력을 뜻하는 말. 연구진은 귀납추리능력은 혁신적 사고, 일류 고소득 직군과 관련이 높은 항목이라며 이는 올빼미형이 사회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교 성적은 종달새형이 올빼미형보다 8% 높았다. 연구진은 학교 일정이 아침생활 위주로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추정했다.

미국 공군직업연구소도 최근 올빼미형이 더 폭넓게 사고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런던정경대 연구진은 2010년 올빼미형의 지능이 종달새형보다 높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진화론적으로 일상적인 일은 낮에, 독창적인 일은 밤에 이뤄졌기 때문에 똑똑한 사람이 더 늦게까지 깨어 있도록 발달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반면 심리학자 마리나 지암니에트로 씨는 2008년 종달새형에 비해 올빼미형 인간은 감정적으로 불안하고 중독에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올빼미형 명사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진화론을 창시한 찰스 다윈,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전 총통 등이 있다.



이설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