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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력공급 목표 원전 10기분 해당하는 1000만 kW 더 늘린

2024년 전력공급 목표 원전 10기분 해당하는 1000만 kW 더 늘린

Posted December. 15, 2012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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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로 전력 수급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2024년 공급할 전력 목표를 현재 계획보다 1000만 kW가량 늘리기로 했다. 설비용량 100만 kW급 원자력발전소 10기분에 해당하는 수치다.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22026년) 수립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핵심 관계자는 2024년 기준 최대 피크 때의 전력 수요와 공급(수요관리 후 최대전력) 목표를 1억500만 kW로 잡았다라고 14일 밝혔다. 지금은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24년 피크타임 때 각종 절전조치를 하고 난 뒤의 전력 수요를 9503만 kW로 상정하고 이에 맞춰 발전소와 송변전시설 설비를 짓고 있다.

정부는 중장기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2년에 한 번씩 향후 15년간의 전력 수요 목표를 정하고 이에 따른 공급 능력 확충 방안까지 포함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정부가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목표치를 1000만 kW 높이기로 한 것은 그동안 전력 공급 목표를 지나치게 빡빡하게 잡은 것이 최근 전력난의 주요 원인이라는 반성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전력수급분과위원회 실무소위 관계자는 선진국 가운데 한국처럼 전력 예비율이 낮은 나라가 없다라며 기후변화로 예측 불확실성이 커졌고 앞으로 더는 명령 또는 통제하는 방식으로 전력시장을 유지할 수도 없다고 판단해 공급 목표를 높이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력 공급 목표를 높이기로 한 것은 수요를 낮출 수 있는 전력요금이 앞으로도 물가상승률보다 더 오르기 어렵다는 예상도 한몫했다라고 덧붙였다.



장강명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