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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모든 매체 김정은 대장동지 호칭

Posted October. 26, 201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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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이 2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일제히 대장동지로 부르기 시작했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은 이날 김 위원장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상무부총리의 면담 배석자를 보도하면서 김정은을 대장동지로 소개했다. 이전까지는 다른 고위인사들과 마찬가지로 동지라고 칭해 왔다.

북한 매체들이 과거에도 김정은을 대장동지로 표현한 경우는 4차례 정도 있으나 대부분 연설문, 기고문 등에 들어 있었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조선중앙TV나 노동신문에 김정은 대장동지라고 쓴 현판이 화면과 사진으로 자주 소개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금강산 남북이산가족 상봉 현장에 온 북한 기자들도 김정은을 대장동지라고 칭한 바 있다.

한 전문가는 중국의 차기 지도자인 리 부총리와의 면담에 배석하면서 후계자로서 김정은의 지위를 대외적으로 부각하려는 목적으로 대장동지로 부른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김정은을 대장동지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은 간접적으로 후계자를 암시하던 것에서 벗어나 더욱 직접적으로 김정은 후계체제를 공식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조숭호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