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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일의 2배 넘어

Posted November. 20, 200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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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계는 사교육비로 많은 돈을 쓰는 탓에 소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과 일본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한국 미국 일본 가계의 목적별 소비지출(2005년 기준)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소비지출 가운데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6.1%로 미국(2.6%) 일본(2.3%)보다 훨씬 높다고 19일 밝혔다.

한은은 국내의 높은 교육열을 감안할 때 사교육비 지출 등의 영향으로 가계의 교육비 비중이 다른 나라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사교육비 부담으로 고민하다 자녀를 아예 해외로 보내는 가계가 늘면서 해외 유학 연수비 지출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해외 유학 연수비 지출액은 34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늘었다.

해외 유학 연수비 지출액은 2004년 24억 달러, 2005년 33억 달러, 지난해 44억 달러 등 매년 약 10억 달러씩 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올해에는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가계 소비지출 가운데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 통신비의 비중도 5.4%로 미국(1.6%) 일본(3.1%)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김상수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