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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압수수색 시도는 잘못된 수사

Posted July. 31, 200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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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30일 검찰이 월간 신동아의 최태민 목사 보고서 보도와 관련해 동아일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데 대해 언론 자유를 심각히 침해할 뿐 아니라 주객이 전도된 잘못된 수사라고 비판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동아일보 전산실에 대해 두 번씩이나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은 언론의 자유와 취재원 보호의 원칙을 침해하는 중대 사태라며 특정 언론사 전산실을 통째로 압수수색하겠다는 것은 언론 자유라는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과잉수사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언론의 자유가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 이번 사건은 국가정보원이 특정 대선주자를 음해하기 위해 내부 보고서를 언론에 유출시켰다는 의혹이 핵심이다며 수사의 핵심은 국정원부터 압수수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공작정치분쇄 범국민투쟁위원장도 한나라당이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계속 요구한 것은 이명박, 박근혜 파일에 관한 것과 최태민 파일에 관한 원본을 빨리 확보해서 증거를 확보하라는 취지였다며 그런데 이 부분에 관한 수사는 전혀 하지 않고 엉뚱하게 피내사자도 아닌 동아일보에 대해 두 차례나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은 그야말로 주객, 본말이 전도된 수사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검찰이 언론 자유를 수호하는데 앞장서지는 못할지언정 언론 자유를 압살하는 민주주의의 적이 돼서는 곤란하다며 검찰의 기자 e메일 계정 압수수색은 기자들을 발가벗겨 언론 활동을 제약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종훈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