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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나가라면 나가겠다. 무리해서 집 사지 말라

당 나가라면 나가겠다. 무리해서 집 사지 말라

Posted January. 26, 200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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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대통령더러 당을 나가라고 하면 나는 하겠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당을 나가는 이유가 나 때문이라면 내가 당적 정리를 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열린우리당에서) 신당 하겠다는 분들과도 협상하겠다며 대통령의 당적 정리가 조건이라면 차라리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한때 오로지 개헌 기회를 한번 더 연장시키기 위해 임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적절치 않아 접었다며 단호하게 말하지만 임기 단축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노 대통령은 부동산 버블 붕괴는 없을 것이라며 (서민은) 무리해 빚내서 (집을) 사지 마라. 그렇게 많이 오르지도 않고 앞으로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유동성 통제도 확실히 하고 국세청 세무조사도 확실히 할 것이라며 (집값이) 더 올라가면 더 강력한 것을 준비해서 내겠다. 목숨을 걸고 부동산 투기를 해도 재미를 못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6자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은 순차로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 정상회담에 대해 아무 시도도 하고 있지 않고 여건이 되면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 환경에서는 어렵다고 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동해 명칭을 평화의 바다로 변경하자고 한 것과 관련해 노 대통령은 어느 날 즉흥적으로 나온 게 아니다. 외교 공식채널로 제안하는 게 적절치 않아서 한일 정상끼리 만난 자리에서 플러스 알파로 제의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정권 연장을 위한 선거연설 방송이라며 대통령 자리를 이용해 전파를 사유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독선과 오기에 가득 찬 모습이 투영된 실망스러운 회견이었다고 했고,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실패한 국정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여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정연욱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