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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명-세계화가 부른 제4의 물결

Posted January. 12, 200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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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인과 기업, 조직, 정부 등 우리 모두는 격렬하고 급격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디지털 혁명의 가속화, 세계화의 물결과 그에 대한 저항, 중국의 부상과 에너지 및 환경 위기 등을 경험하고 있다. 앨빈 토플러는 이 책을 통해, 현재까지의 인간 역사를 부 창출 시스템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현재 우리가 겪고 있거나 경험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현상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부를 그 형태가 공유든 아니든 일종의 소유라고 정의한다.

토플러는 부의 미래를 형성하게 될 심층기반으로 시간, 공간과 지식을 제시한다. 이 세 가지 기반이 적절히 조화를 이룰 때 부의 창출은 폭발력을 가진다. 현재 우리는 세 가지 심층기반의 조화를 위해 나아가는 중이며, 이 과정에서 혼란과 위기를 겪고 있다고 분석한다.

첫 번째로 시간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경우에 비동시화(de-synchronization)의 비효율성이 발생한다. 변화의 소용돌이와 그에 적응하지 못하는 제도, 기관, 조직 등의 저항으로 인해 변화의 속도가 불규칙해진다. 일례로 저자는 미국의 기업은 시속 100마일, 정부 관료조직과 규제기관은 25마일, 학교는 10마일, 세계기구는 5마일, 정치조직은 3마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법은 1마일의 속도로 달리고 있다고 비유한다. 각 조직의 속도가 동시화할수록 부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미래 도시는 24/7(연중무휴) 영업방식이 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두 번째로 공간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은 지식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노동력과 비즈니스를 위한 장소를 창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아시아로 향하는 거대한 부의 이동이 이를 설명해 준다.

세 번째로 지식은 한계가 없는 무한한 자원으로, 네트워크 산업의 성장, 지식상품의 비경쟁성, 비획일화와 맞춤제품의 빠른 성장 등 기존 사회에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저자는 프로슈밍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개인 또는 집단이 스스로 생산(PROduce)하면서 동시에 소비(conSUME)하는 행위가 프로슈밍(prosuming)이다.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과 다이어트, 셀프서비스, DIY, 리눅스와 웹의 개발, 무료음악 파일 공유 등이 그 예이다. 프로슈밍을 통해 문화와 학습방식이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돈을 벌고, 사업을 하고, 경제가 운영되고, 부가 창출되는 방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제3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이 지각 변동을 가져와 중국이 부상하고, 일본과 유럽이 정체를 겪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재도약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제도적 변화가 사회적 전환과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비동시화는 미래의 부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미국마저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는 한국사회도 음미해 보아야 할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