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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영재들 호기심 활짝 열렸다

Posted December. 29, 200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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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들은 과학전시물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28일 오후 샌프란시스코 과학탐험전이 열리고 있는 경기 성남아트센터는 용인지역에서 뽑힌 초등학생 과학영재들의 열기로 꽉 찼다. 이날 수업은 전시장에 마련된 31개 과학장치를 조작해 보고 여기서 얻은 영감을 살려 새로운 놀이기구를 고안해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2시간 동안 전시장을 관람한 뒤 3, 4명씩 조를 이뤄 각자 생각을 펼쳐 놓기 시작했다. 많은 전시물 가운데 원형 띠 형태의 수증기 구름을 만드는 안개도넛과, 송풍장치로 수증기를 빨아들일 때 생기는 회오리를 이용해 폭풍의 원리를 설명하는 토네이도가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허창엽(마북초 3년) 군은 회오리가 이는 토네이도를 가면에 장치하여 얼굴에 쓰면 괴물 같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겠다고 제안했다. 홍지은(신월초 3년) 양은 안개도넛 장치의 원리를 이용해 공중부양 장치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

행사를 기획한 동아사이언스 영재교육원 지니움 서예원 원장은 전시물을 보고 체험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상상력을 발휘해 직접 놀이를 만들어 보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놀이야말로 아이들의 독창성과 정교성,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영재체험 프로그램은 이번 전시가 끝나는 내년 2월 25일까지 수요일마다 열릴 예정이다. 지니움은 또 1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영재 교육 체험교실을 개최할 계획이다. 031-713-3516



박근태 kun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