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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에 2008년까지 핵폐기 완료 요구

Posted December. 04, 200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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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난달 28,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한과의 6자회담 개최 관련 사전 협의에서 북한에 2008년 말 이전까지 핵 폐기를 완료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이 핵 폐기 등 지난해 4차 6자회담에서 합의한 919 공동성명을 2008년 중에 완전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추가 대북제재를 발동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북한이 이미 4050kg의 플루토늄을 보유한 상황에서 핵동결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 아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핵 폐기를 완료하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실적으로 핵 폐기까지는 1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가능한 한 최단기간에 핵 폐기를 완료하도록 기한을 정해 6자회담 재개 후 핵 폐기를 위한 관련 초기 조치들을 조속히 이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제안은 한미일 3국이 합의한 뒤 중국의 의견을 수용해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에게 직접 전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이날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그러나 김 부상은 미국 측의 제안을 경청한 뒤 본국에 보고하겠다며 즉각적인 회답을 유보했으며 북한은 회담 이후 현재까지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문병기 천광암 weappon@donga.com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