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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군비증강 움직임 주변국에 불안 요소

Posted October. 21, 200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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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0일 북한의 핵실험 후 일본에서 나오는 핵무장론 등 군비 증강 움직임과 관련해 군비 증강 움직임 등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이는 주변 국가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을 접견하면서 일본의 과거사 인식에 대해 과거를 보는 오늘의 태도가 상대국에 신뢰를 줄 수 있어야 미래도 신뢰를 줄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과거사 인식에 대한 일본의 신뢰 회복 노력을 촉구하면서 북한 핵실험을 계기로 일본에서 제기되는 핵무장론 등 군비 증강 움직임을 우회적으로 경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아소 외상은 일본의 비핵화 정책을 변경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노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른 후속 조치와 관련해 각국이 처한 환경과 처지를 상호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며 평화적 외교적 해결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한국의 처지에서는 최우선 과제인 북핵 폐기에 이르는 과정을 관리하면서 긴장이 고조되지 않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 가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 인식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소 외상은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사업 문제에 대해 미국과 일본은 한국의 생각을 잘 알고 있다며 일본과 미국으로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강요할 수 없고 한국이 자주적으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연욱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