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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서 대~한민국

Posted June. 21, 200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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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의 독일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를 가름할 스위스전이 열리는 24일 장맛비로 전국이 빗속 거리응원을 펼쳐야 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국에서 뻗어 나온 기압골의 영향으로 21일 오전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오후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은 남부지방까지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22일에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북상하면서 23, 24일 전국에 걸쳐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당초 이날은 주말을 맞아 마음 편히 응원을 즐기려는 회사원들과 놀토(노는 토요일)를 맞은 중고교 학생들로 거리 응원 인파가 13일 토고전 210만 명과 19일 프랑스전 70만 명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비 소식이 전해지면서 월드컵 거리 응원전 주최 측과 시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를 맞으면서도 거리 응원을 하겠다는 강행파와 아쉽지만 실내 응원을 즐기겠다는 실내파로 나뉘고 있다.

한편 실내 응원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 주변 호텔과 시내 대형 호프집에는 벌써부터 예약이 밀려들고 있다.

서울 프라자호텔 측은 이미 모든 객실 예약이 끝났다며 토고전이나 프랑스전보다 예약 문의 건수가 훨씬 많다고 전했다. 강남의 대형 호프집 관계자도 초저녁부터 회사원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붉은 악마와 이동통신사 등 주최 측은 거리 응원전을 강행할 방침이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일지 자신 없어 하는 눈치다.



홍수영 장원재 gaea@donga.com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