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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호골은 내 발끝에서 나온다

Posted January. 18, 20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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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

18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샤밥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 대 UAE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이 한판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의 눈빛이 번쩍번쩍 빛나고 있다. 이 경기야말로 22명의 태극전사들에게는 2006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한 생존경쟁의 첫 시험무대이기 때문.

UAE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85위로 한국(29위)에 비해 크게 낮은 데다 역대전적에서도 한국이 7승5무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 왔다.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날 그리스(16위)와 홍콩에서 맞붙을 크로아티아(20위), 미국에서 싸울 멕시코(5위)에 비하면 한참 처지는 약체임에 틀림없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도 손쉬운 승리로 선수들의 자존심을 끌어 올릴 생각으로 UAE를 첫 상대로 잡았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UAE가 약체이긴 하지만 현재 UAE는 프로축구 시즌 중이어서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프로리그가 끝난 뒤 휴식기를 가졌기 때문에 만만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UAE전에서 두 가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첫째는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 둘째는 한국보다 한 수 아래 팀을 상대로 다양한 전술 변화를 꾀해 선수들이 어떻게 대응하는 지를 지켜볼 계획이다.

중동 킬러인 이동국(포항)이 공격 선봉에 나설 전망. 아드보카트 감독은 16일 열린 훈련 중 8대8미니 게임에서 박주영(서울)-이동국-이천수(울산)를 같은 팀에 배치했다. 이동국은 이날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을 터뜨렸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