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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라이언킹 이름값 할까

Posted October. 12, 200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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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전략=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밝힌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대표팀 감독. 그의 필승 전략은 무엇일까.

본프레레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실시한 아랍에미리트(UAE) 전지훈련에서부터 골 결정력을 가다듬는 훈련에 집중했다. 그동안 한국축구가 약한 팀에 약한 징크스를 보인 가장 큰 이유는 마무리 난조였기 때문.

본프레레 감독은 안정환(요코하마)과 이동국(광주)을 투톱으로 하고 이들 바로 뒤에 이천수(누만시아)를 공격진에 배치하는 3-4-1-2의 진용을 내놨다. 설기현(울버햄프턴)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김상식(광주)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게 돼 미드필드진이 다소 약해진 상태지만 본프레레 감독은 안정환 이동국 이천수 3인방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고의 믿을맨은 누구?=올해 7월 19일 2004 아시안컵 조별리그 UAE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은 뒤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4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는 라이언 킹 이동국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동국은 2000년 레바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바 있어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게 한다.

일본프로축구 J리그에서 12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정환과 프리킥 찬스에서는 반드시 골을 뽑아 내겠다고 장담하는 날쌘돌이 이천수도 믿음직스럽다.

수비에서는 돌아온 대들보 유상철(요코하마)이 중앙 수비수로 출전하며 이영표(아인트호벤)-송종국(페예노르트)의 좌영표-우종국 라인도 재가동된다.

고공 헤딩 경계령=올 2월 18일 한국과의 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레바논은 당시 멤버 중 8명을 교체해 이번 한국전에 나선다.

레바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09위로 25위인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지만 189cm의 장신 공격수 로다 안타르(독일 SC프라이부르크)는 요주의 인물. 안타르는 몰디브와 가진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헤딩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또 한국과의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마흐무드 샤후드(알아헤드)도 헤딩과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여서 철저하게 봉쇄해야 한다.



권순일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