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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존댈리와 '장타 성대결'

Posted July. 10, 20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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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 엘스의 부드러움으로 존 댈리의 괴력 장타를 뿜어내는 골프 천재소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13). 그가 댈리와 장타 맞대결을 벌이면 어떻게 될까.

누구라도 한번쯤 가져봤을 이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장타 성() 대결의 무대가 드디어 마련됐다. 9월 미국PGA 2부투어(네이션와이드투어) 앨벗슨 보이시오픈에 여자선수로는 사상 처음 출전하는 미셸 위가 대회 개막(18일)에 앞서 15일 열리는 스킨스게임에도 특별 초청을 받은 것.

미국LPGA투어 통산 49승을 올린 거장 낸시 로페즈(미국)도 출전하는 이번 행사에서 미셸 위는 존 댈리, 행크 퀴니(이상 미국) 등 미국 PGA투어 최고의 장타자와 맞붙는다.

미셸 위는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1m83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괴력을 앞세워 평균 281.1야드의 비거리로 쟁쟁한 프로선수들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오른 주인공. 2월 하와이에서 열린 지역대회인 펄오픈에서는 328야드짜리 드라이버샷을 날린 적도 있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미국PGA투어 장타왕 타이틀을 차지한 댈리는 올 시즌에는 310.4야드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장타의 대명사. 퀴니는 선두(318.1야드)를 달리고 있는 주인공이다.

아마추어와 프로무대를 넘나들고 있는 미셸 위는 21일 개막되는 US여자주니어대회와 다음달 US여자아마추어 대회에 잇달아 나선 뒤 다시 미국LPGA투어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에 출전해 프로 언니들과 싸울 계획. 이후엔 캐나다 남자프로투어 베이밀스오픈과 앨벗슨 보이시오픈에서 연달아 성대결을 벌인다.

홀마다 걸린 상금의 주인을 가리는 스킨스게임은 최소 2명이 비길 경우 상금은 다음 홀로 넘어간다. 아마추어는 상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미셸 위가 획득한 스킨은 다음 홀로 이월된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