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갤노트7, 갤S7으로 교환하면 갤S8 살때 할부금 50% 면제

갤노트7, 갤S7으로 교환하면 갤S8 살때 할부금 50% 면제

Posted October. 25, 2016 09:33,   

Updated October. 25, 2016 09:34

日本語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보상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이용자 중 갤럭시S7 시리즈로 교환하는 고객에 한해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내년에 삼성전자가 내놓을 갤럭시S8 시리즈를 구입할 때 갤럭시S7 잔여할부금(12개월)을 없애주는 내용이다. 사용하던 갤럭시S7 기기는 반납하는 조건이다.

 갤럭시 노트7 이용자 입장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가 시장에 나오기 전까지 임차료를 내고 갤럭시S7 시리즈를 이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현재 갤럭시S7 가격(출고가 기준)은 83만6000원, 이용자들은 삼성전자가 면제를 약속한 12개월 잔여할부금을 제외한 41만8000원을 1년 사용료로 내면서 갤럭시S7 시리즈를 사용하는 셈이다. 만약 1년을 채우기 전에 갤럭시S8 시리즈 구입을 원한다면 구입 시점부터 12개월 사이 잔여할부금은 완납해야 한다.

 현재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기기값은 24개월 분할 납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올해 말까지 반드시 다른 모델을 사야 하는 갤럭시 노트7 이용자에게는 내년 초 삼성전자 후속 모델로 교체를 원해도 교체한 새 스마트폰의 24개월 분할납부가 장애로 작용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노트7 이용자들의 24개월 약정할인 부담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갤럭시 노트7을 교환·환불한 사람은 전체 이용자(약 50만 명)의 10%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7 이용자들은 안전을 위해 빨리 제품을 교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와 프로그램 세부내용을 조율한 후 공개할 예정이며 이번 프로그램은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