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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진 3자 대결 구도… 오늘 단일화 데드라인

굳어진 3자 대결 구도… 오늘 단일화 데드라인

Posted May. 28, 2025 07:56,   

Updated May. 28, 2025 07:56

굳어진 3자 대결 구도… 오늘 단일화 데드라인

6·3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간 3자 대결 구도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보수 진영 단일화 최종 데드라인인 28일을 하루 앞두고 이준석 후보는 “비상계엄 세력과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고 못 박았다. 국민의힘도 “3자 대결 구도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단일화를 포기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준석 후보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며 “반전의 역사 위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단일화 거부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김 후보를 겨냥해 “국민의힘 후보가 되더니 난데없이 저와의 단일화만 주야장천 외치면서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 최종 시한을 앞두고 단일화를 일축하면서 사실상 3자 대결 구도가 확정됐다는 평가다.

국민의힘도 보수 진영 단일화가 물 건너갔음을 인정하고 김 후보로의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에서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그 뜻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단일화가 없더라도 3자 구도에서 김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 기자회견 뒤엔 입장문을 내고 “삼자대결이라는 본선거에서 국민은 시민주권혁명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했다.


이상헌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