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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US오픈 테니스 男단식 우승… 올해 메이저 2승

신네르, US오픈 테니스 男단식 우승… 올해 메이저 2승

Posted September. 10, 2024 07:56,   

Updated September. 10, 2024 07:56

신네르, US오픈 테니스 男단식 우승… 올해 메이저 2승

〈5판용〉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가 US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신네르는 9일 미국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27·미국·12위)를 3-0(6-3, 6-4, 7-5)으로 완파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했던 신네르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통산 2승을 거뒀다. 올해에만 총 6개 대회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세계랭킹 1위로 시즌 마감을 확정했다.<br><br>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 시작부터 경기력이 정말 좋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자신감을 이어올 수 있었다. 경기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한 것을 느낀다. 호주오픈 때보단 압박이 컸는데 이를 잘 다룬 것 같아 좋다”면서도 “동시에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 오늘도 모든 게 완벽하진 않았다. 여전히 더 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테니스에 ‘끝이 없다’는 걸 늘 깨닫는다”며 “나도 내가 얼마나 발전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br><br> 이날 결승에서 프리츠는 미국 홈팬들의 압도적 응원을 받았다. 미국 남자단식은 2003년 US오픈 우승자 앤디 로딕(42·미국)을 끝으로 21년째 메이저 대회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테일러 스위프트-트래비스 켈시 커플을 비롯해 미국 유명 인사들이 경기장 귀빈석을 채웠다. <br><br> 하지만 신네르는 첫 서브 성공률 88%로 프리츠(68%)를 압도했다. 특히 2, 3세트에서 신네르는 첫 서브를 28번 시도해 100%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공이 바운드되는 높이가 상대적으로 높은 하드코트에서는 첫 서브 성공률이 높을 수록 체력을 아끼고 효율적으로 득점을 쌓을 수 있다.<br><br>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을 추가하면서 신네르는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신고한 해에 곧바로 통산 2승을 올렸다. 이는 빅3(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바크 조코비치)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메이저 첫 우승을 거둔 해에 통산 2승을 올린 남자 단식 선수는 1974년 지미 코너스(미국), 1977년 기예르모 빌라스(72·아르헨티나) 둘 뿐이다. <br><br> 올해 남자 단식 메이저대회 중 신네르가 우승한 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대회(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3위)가 모두 우승컵을 들었다. 한 해 4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200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차지한 것이다. 페더러가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2003년 윔블던 이래 빅3 중 한 명이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지 않은 채 한 시즌이 끝난 건 올해가 처음이다. <br><br> 알카라스와 한 시즌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양분한 것에 대해 신네르는 “새로운 챔피언, 라이벌이 나오는 건 기쁜 일이다.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준다. 상대가 나를 이기면 나는 상대를 이길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야 한다. 서로를 더 발전시키는 것 같다”고 했다.


임보미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