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웨버 대령 자택 ‘참전용사의 집’ 명패… 보훈처장 준공식 참석

웨버 대령 자택 ‘참전용사의 집’ 명패… 보훈처장 준공식 참석

Posted July. 23, 2022 07:33,   

Updated July. 23, 2022 07:33

ENGLISH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사진)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건립된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한다고 보훈처가 22일 밝혔다. 추모의 벽에는 미군 전사자 3만6634명과 한국군 카투사(KATUSA) 전사자 7174명의 이름이 함께 새겨져 있다. 한미 동맹의 상징적 기념물이자 미국 영토 내에 한국인 전사자 이름이 있는 첫 번째 시설물이다.

 준공식 참석에 앞서 24일 박 처장은 4월에 별세한 한국전 참전영웅인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1925∼2022)의 자택을 방문한다. 박 처장은 고인의 자택에 ‘한국전 참전용사의 집’ 명패를 부착하고, 유품을 기증받아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참전 중 적의 공격으로 오른쪽 팔다리를 잃은 웨버 대령은 전역 후에도 참전용사기념재단 회장을 맡아 한국전을 알리는 데 힘썼다.

 박 처장은 25일 버지니아주에 있는 미 육군박물관에서 한국전 당시 대북첩보 공작을 수행했던 켈로부대(KLO)부대의 참전을 기리는 8240부대 기념비에 헌화한다. 켈로부대 최경진 중대장의 딸 모니카 최 씨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함께할 예정이라고 보훈처는 전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