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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이하 대출연체 230만명, 10월초 ‘신용 사면’

2000만원이하 대출연체 230만명, 10월초 ‘신용 사면’

Posted August. 13, 2021 07:36,   

Updated August. 13, 202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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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월부터 이달 말까지 2000만 원 이하의 채무를 연체했다가 올해 말까지 다 갚은 개인과 개인사업자 230만 명이 ‘신용사면’을 받는다. 이들의 연체 기록이 사실상 삭제돼 추후 대출이나 카드 발급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 것이다.

 금융권 협회와 중앙회, 한국신용정보원, 신용정보회사 등 20개 기관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신용회복 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일시적으로 연체가 발생했지만 성실히 갚은 이들을 대상으로 10월 초부터 사실상 연체 기록을 없애주기로 한 것이다. 지금은 연체 이력이 잠시라도 있으면 신용도가 하락하고 대출 거절, 금리 상승 등의 불이익이 따른다.

 신용사면 대상은 지난해 1월부터 이달 31일까지 2000만 원 이하의 채무를 갚지 못하다가 연말까지 전액 상환한 개인과 개인사업자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 약 230만 명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신용사면 이후 신용점수가 평균 34점 오르고 향후 신규 대출이나 카드 발급 등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자들은 연체액을 다 갚은 뒤 신용평가사를 통해 본인이 신용사면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다.


김자현기자 zion37@donga.com · 김형민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