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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국정원 셀프 면죄부" 정보위 보이콧 검토

새정치연합 "국정원 셀프 면죄부" 정보위 보이콧 검토

Posted July. 28, 201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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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의 해킹 의혹을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정보위원회 보이콧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국정원이 해킹 프로그램의 로그파일 등 30여 개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더이상 정보위 개최가 무의미하다는 벼랑 끝 전술인 셈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해킹 의혹을 계속하는 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행위라며 반박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28일 어제 정보위는 증거 확보에 무력하다는 게 입증된 만큼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정보위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이 해킹 사찰 의혹을 셀프(자체) 검증하고, 여당과 국정원이 면죄부까지 함께 셀프 발급하고 있다며 이 사건은 정권이 끝나도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의혹이 해소된 만큼 보안을 고려해 더이상 자료 제출은 안 된다는 분위기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은 여전히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가 정보기관의 모든 사이버 전력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자료만 요구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의 최대 수혜자는 북한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