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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출구전략 시작돼도 잘 견딜수 있는 나라는 한국 캐나다 호주

미출구전략 시작돼도 잘 견딜수 있는 나라는 한국 캐나다 호주

Posted October. 09, 201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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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중에 풀린 달러를 거둬들이는 출구전략을 시행해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국가로 한국 캐나다 호주 등 3개국이 꼽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7일 발표한 변칙적 통화 정책(양적완화 축소)의 글로벌 영향과 도전 과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에 유입된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연준이 연내에 돈줄을 죄는 양적완화 축소 정책을 시행해도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한국에 들어온 달러화는 440억 달러(약 47조2500억 원)로 20002007년 연평균보다 적고 인플레이션 수준도 7월 말 현재 1.4%로 한국은행 목표치 2.53.5%를 밑돌았다. 특히 금융위기마다 신흥국 화폐 유동성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단기 외채 비중 문제도 한국에서는 크게 개선되었다. 한국은행이 8월에 발표한 6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대외채무 중 단기 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9.1%로, 1999년 9월 말(28.6%)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낮았다. IMF는 캐나다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달러화 표시 외채 비중이 낮아 노출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호주는 자본 유출과 금융시장의 널뛰기에 충분히 대응할 역량을 지녔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