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사격훈련 구역, NLL 바로 아래 있다

Posted December. 02, 2010 10:21,   

ENGLISH

군 당국이 해병대 연평부대의 사격훈련을 조만간 다시 실시하기로 하면서 서해 5도 지역에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가 국립해양조사원 인터넷 홈페이지의 항행경보 코너에 올린 2010년 11월 4주 해상사격계획 알림에 따르면 군 당국은 연평도 서남쪽으로 길게 자리한 해상사격구역(지도의 D구역)으로 지난달 23, 24일 이틀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사격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3일 사격훈련 도중 북한이 포격 도발을 감행해 사격훈련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당초 지난달 24일 하루 더 예정됐던 사격훈련을 같은 지역에서 조만간 재실시할 계획이다.

서해 5도에서의 사격훈련은 두 달 전인 9월 28, 29일에도 실시됐다. 당시 사격훈련이 실시된 지역은 서해 백령도 근해(A와 B구역)와 소청도 근해(B와 C구역), 연평도 서남쪽(D구역)과 동남쪽이었다. 이들 사격훈련 지역은 명백히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한국의 영해다. 하지만 북한은 일방적으로 선포한 해상경계선에 따라 북한 수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민혁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