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보호무역 완화 기업인 유엔총회 개막

Posted November. 10, 2010 11:29,   

ENGLISH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처음 도입된 비즈니스 서밋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10일 막을 올린다.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120명이 모인 비즈니스 서밋은 각국 정부에 보호무역조치를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리고 금융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등 글로벌 경제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히기로 했다.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는 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6개 항목으로 구성된 비즈니스 서밋 사전 보고서를 공개했다. 사전 보고서는 무역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개 분과에 걸쳐 12개로 세분된 워킹그룹이 4개월간 비즈니스 서밋에서 논의할 내용을 미리 조율해 정리한 것이다. 66개 항목은 각국 정부에 요구하는 항목 49개 글로벌 민관협력으로 개선책을 마련하자는 권고 10개 기업의 자발적 행동을 촉구하는 항목 7개다.

사전 보고서는 각국 정상들에게 2011년까지 도하개발라운드(DDR)가 타결되도록 직접 개입할 것을 요청했다. 또 금융위기 이후 급증한 각종 보호무역주의 조치들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9월 새로운 은행 건전성 기준으로 확정된 바젤에서 무역 금융은 예외로 할 것을 요구했다.

사전 보고서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책이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통화 및 재정 확대 정책도 지금까지는 국제 경제 안정에 도움이 됐지만 이제는 중립적 위치로 돌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120명의 CEO는 11일 진행될 라운드테이블 협의에서 G20 정상 중 9명과 머리를 맞대고 사전 보고서의 내용을 논의하게 된다. 여기에서 최종 확정된 내용은 공동선언문 형태로 정리해 G20 정상회의에 전달한다.

10일 오후 환영 리셉션과 만찬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는 비즈니스 서밋은 11일 개막총회, 라운드테이블 협의, 폐막총회, 기자회견, 네트워킹 파티의 순서로 진행된 뒤 막을 내린다.



김희균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