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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새 2명 신종플루 사망

Posted September. 14, 200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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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A(H1N1)로 인한 5, 6번째 사망자가 잇따라 나왔다. 12일 73세 여성이 사망한 데 이어 13일에는 67세의 남성이 사망했다. 수도권 거주자인 두 사람은 고혈압과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던 고위험군이었다

5번째 사망자인 여성은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달 13일부터 열흘간 미국여행을 하던 중 신종 플루에 감염됐다. 귀국 다음 날인 지난달 24일 발열과 기침 증세가 심해져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67세 남성은 지난달 20일 기침이 나기 시작해 24일 병원에서 폐렴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심장이 잠시 멈춰 심부전을 의심한 의료진이 신종 플루 검사를 한 결과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환자는 전형적인 고위험군이었지만 치료시기를 한참 지난 뒤에야 항바이러스제를 맞은 것이 직접적인 사인이었다. 여성은 10일간의 여행이 끝난 뒤에야 진료를 받았고, 남성도 증상이 생긴 지 4일이 지난 뒤 병원을 찾았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은 13일 지금까지 6명의 사망자 중 5명이 만성질환을 앓던 고위험군이라며 고위험자의 경우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발열, 기침 등의 증세가 보이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지현 isityou@donga.com